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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의 수익원: 유한양행 렉라자 기술이전, 글로벌 협력 전략

by reamct 2025. 3. 27.

주사기가 쌓여 있는 사진
주사기가 쌓여 있는 사진

 

최근 유한양행의 렉라자 투약 후 폐암 4기 완치 판정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제 인류에게 암을 이겨낼 힘이 찾아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렉라자를 개발하여 기술이전에 성공한 유한양행과 다른 제약사들의 수익체계가 궁금해져 해당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제약회사는 신약 개발, 제네릭 의약품 판매, 기술이전, CMO/CDMO(위탁생산 및 개발),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신약 개발에는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성공하면 독점권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이나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제약 산업은 초기 비용이 크고 리스크가 높은 산업이지만, 성공하면 수십 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유한양행은 국내 대표적인 제약사로, 신약 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포함한 여러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렉라자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한국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약사의 수익원과 최근 기술이전에 성공한 유한양행의 사례, 글로벌 협력 전략, 그리고 시장 확대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제약사의 수익원

신약 개발 및 판매

제약회사들이 가장 큰 수익을 얻는 방법은 자체 개발한 신약을 시장에 출시하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특허 보호 기간(일반적으로 20년) 동안 독점적으로 판매하여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블록버스터급 신약(연 매출 1조 원 이상)이 나오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합니다. 대표 사례로는 화이자의 리피토(고지혈증 치료제), MSD의 키트루다(항암제)가 있습니다.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판매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성분을 가진 제네릭 의약품(복제약)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립니다. 신약 개발보다 비용과 리스크가 적으며 가격이 저렴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쉬습니다. 대표 기업으로는 테바와 산도스, 한미약품, 종근당이 있습니다.

 

기술이전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고, 선급금,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성공 시 받는 금액), 매출의 일정 비율의 로열티 등을 받습니다. 대표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에 2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유한양행과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에 이전한 한미약품이 있습니다.

 

CMO/CDMO(위탁생산 및 개발)

다른 제약사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 하거나,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맡는 CDMO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합니다. 대표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그리고 론자가 있습니다.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판매

전통적인 합성의약품 외에도 항체 치료제,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립니다. 대표 사례로는 코로나19백신을 판매하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mRNA 백신을 판매하는 모더나가 있습니다.

 

일반 의약품(OTC)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타이레놀, 판콜, 센트룸과 같은 일반의약품을 판매합니다. 대표 기업은 GSK, 존슨앤드존슨, 동아제약, 대웅제약이 있습니다.

병원 및 약국 유통망 운영

일부 제약사는 직접 유통망을 운영하여 병원,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며, 의약품 도매업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습니다.

유한양행의 주요 기술이전 사례

유한양행은 2024년 3월,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계약금액은 최대 2조 원 규모로, 한국 제약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이전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3세대 EGFR TKI(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계열의 신약입니다. 기존 폐암 치료제 대비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로, 2021년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선급금과 마일스톤 수익을 확보하며, 렉라자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타닙이라는 폐약 치료제 후보물질을 1조 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베링거인겔하임과는 1조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계약을 맺었으며, 지리드와 8,800억원 규모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이전 사례는 유한양행의 연구개발(R&D) 역량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능력을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입니다.

글로벌 협력 전략과 R&D 투자

유한양행은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벤처 및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스코텍, 제노스코 등과 협업하여 렉라자 및 면역항암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유한양행은 매출의 약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지속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R&D 투자액이 약 5,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임상시험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렉라자 기술이전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기술이전을 통한 시장 확대와 미래 전망은 밝습니다. 렉라자의 기술이전으로 유한양행은 기존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새로운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되어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합니다.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경험을 쌓은 유한양행은 향후 자체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출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약사의 다양한 수익원 중 기술이전 전략을 사용하는 유한양행은 혁신적인 신약 개발과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렉라자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은 한국 제약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과 적극적인 R&D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입니다.

유한양행의 지속적인 기술이전 성과는 한국 제약산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